벚꽃은 내게 조금은 의미가 크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의 시그널이기도 하고, 몇 년간 바쁜 회사 일정으로 만개한 벚꽃을 놓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벚꽃을 보는 행위 자체가 주는 행복감이 꽤나 큰 편이다.
이번 도쿄행에서는 그래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우에노 공원.

3월은 벚꽃 만개 전이라 가기 전부터 벚꽃 만개 정보를 열심히 찾았는데, 우에노공원 입구에 벚꽃이 폈다는 소식을 듣고, 공원으로 향했다. 가기 전 구글맵으로 미리 주변을 검색해 두고.

저 멀리서 보이는 분홍빛을 보고는 '아 제대로 찾아왔군.' 생각했다. 따뜻한 날씨 덕인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벚꽃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벚꽃을 가까이 보니 더 예뻤다.
걸어 올라가니 공원 메인스트릿엔 아직 개화 전 벚꽃나무들이 즐비하고 있었다. 만개한 거리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곳곳에 이미 피어난 벚꽃나무들이 꽤나 있어 그것만으로도 즐기기 충분했던 것 같다.

걷다 보니 요렇게 생긴 벚꽃나무도 있었다. 우에노공원이 생각보다 커서 입구부터 천천히 걷다 쉬다 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아마 1시간 정도 걸었던 듯하다.

한참을 걷다 만난 애완 원숭이.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다니며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던 귀여운 원숭이였다. 용기가 없어 만지지는 못했지만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지나오면서 금빛 템플(이름은 까먹었다. 입장료를 내야해서 안까지 들어가 보진 않았다.)도 보고, 우에노 동물원도 지나쳤는데, 우에노 동물원은 들어가 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다. 원래 계획은 국립박물관에 가는 것이기도 했고, 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서 고민하다 결국 국립박물관으로 마음을 굳혔다.

동물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분수대가 보였고, 분수대 주변으로는 마술 공연, 그림 공연 등을 볼 수 있었다. 분수대 앞에 잠시 앉아서 물도 마시고, 뛰어노는 아이들도 구경하고. 하늘도 잠깐 보며 쉬었다.


꽃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분수대 옆쪽으로 예쁘게 핀 꽃나무가 참 보기 좋았다. 날도 따뜻하고, 꽃도 원없이 보고, 공원을 쉬엄쉬엄 걸어 다니는 게 어찌나 행복한지.
행복 뭐 별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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