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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호객행위 당해 산 호핑투어 티켓의 장단점(마무틱/마누칸섬) _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4일 차

경험부자 2026. 2.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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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셀톤 선착장에 도착했다.

코콜힐에 갔던 어젠 비가 오더니, 호핑투어를 가려니 그 좋던 날씨가 흐려졌다. 나름 날씨요정이었는데 무슨 일이지. 선착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택시드라이버까지 불친절하다. 

이게 뭐야 하고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안보인다. 제셀톤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게 아닌 건가. 두리번대다 티켓을 샀던 곳으로 갔다. 직원이 장난을 치며 '네가 티켓 샀던 그 친군 죽었어!'라고 하는 거다. 아 나 사기당했나 싶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제셀톤 선착장에서 차로 약 5분 떨어져 있던 신규 선착장

역시 호객행위를 하는데선 티켓을 구입하는 게 아니었어, 후회를 하고 있는데 다른 한국인 무리가 또 이쪽으로 온다. 사기는 아닌 건가 후회가 될 무렵, 선착장이 또 제셀톤이 아니라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단다. 

불길한 예감이 싹 든다. 신규 선착장이란다. 일단 다른 한국인도 있겠다 믿고 가보자는 심정으로 이동했다. 섬에 가는 날에 하필 날도 흐려 기분이 별로다. 

마무틱섬

보트를 타고 열심히 달려 마무틱섬에 도착했다. 보트는 정말 엄청 통통 튄다. 일부러 더 빠르게 달리는 것 같기도 했다. 

도착을 하고 나니 사기는 아닌 것 같아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근데 문제는 단독 가이드가 없어서 이동해서 내 티켓을 보여주며 계속 물어봐야 했다. 

일단 도착해 섬 입장료를 결제했다. 결제는 카드도 가능하다. 

마무틱섬

흐렸던 날씨가 개니, 내 마음도 살짝 갰다. 

마무틱섬은 굉장히 작은 섬이었는데, 여기에서 스노쿨링을 했다.

해변가를 조금 거닐다 들어와서 수영복을 입고 스노쿨링을 하러 갔다. 예전에 푸켓에서 했던 스노클링 경험이 너무 좋아서 하게 됐는데, 배를 타고 들어가서 하는 스노클링은 아니었다. 가이드를 따라 깊지 않은 해변가로 들어가서 물고기 구경을 했는데, 나는 조금 싱거웠지만 오히려 부모님이 덜 무서워하셔서 좋았다. 니모도 봤다. 고프로로 찍어준 영상은 나중에 휴대폰으로 바로 옮겨주셨다. 

https://maps.app.goo.gl/oek13NoaXzwfLcw88?g_st=ipc

 

Manutik Island

 

www.google.com

 

나의 최애, 마누칸섬

스노쿨링을 끝내고 이동한 두 번째 섬, 마누칸.

에메랄드빛의 바다가 반겨주었다. 

도착하자마자 비가 오더니, 금새 다시 맑아졌다. 변덕스러운 말레이시아 날씨. 아주 맑았던 바다.

스노클링 장비가 있어 바다에서 물고기 찾아 수영을 했다.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많이 탔다. 

갑자기 너무 좋아진 날씨

날씨 덕에 울고 웃는다. 다시 맑아진 날씨 덕분에 섬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미리 준비해 간 컵라면을 먹는데, 역시 이 맛이다.

섬 안에 있는 매점에서 뜨거운 물을 따로 팔아서 어렵지 않게 컵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컵라면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마누칸섬

섬은 마누칸!. 에메랄드 빛이 너무 예쁘고, 섬 자체도 약간 커서 해변가 거닐며 시간 보내기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사기 당한 줄 걱정했던 나의 호핑투어는 마누칸섬 덕분에 잘 끝나는 줄 알았으나, 돌아오는 보트 선장님이 너무 드세게 달리는 바람에 허리를 다쳤다. 물론 근육통에서 끝나긴 했지만, 60대 부모님을 모시고 간 호핑투어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을 리 없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호핑투어 공식 판매처 혹은 단독투어라면 좀 더 안전하고 좋은 보트로 이동하는 게 아닐까? 싶다. 호객행위에 당해 비교적 저렴한 티켓을 구입하긴 했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투어였는데 좀 더 신중할걸 후회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문제가 없기는 했지만 말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어떤 보트로 이동하는지 꼭 확인할 것! (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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