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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에 개봉한 수상한 그녀.
영화를 2번 보지 않는 편인데 이건 2번이나 봤다. 단순히 코미디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뭉클한 감동을 주는 영화라서 다시 봐도 깊은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스토리는 나문희 할머니가 사진관에서 영화를 찍다가 20대로 돌아가서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는 코미디 물인데. 심은경 배우의 정말 뛰어난 연기력이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어바웃타임' 영화에서 느꼈던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영화를 보면서 내가 돌아가고 싶은 시기는 언제인지 고민하게 되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스스로 질문해 보게 되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사실 돌아갈 수 없으니까. 지금이라도 후회없게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야지 라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서 포인트는 "후회 없이"라는 건데.
사람의 마음이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그때와 지금이 다른데.. 어떻게 해야 후회 없이 사는 건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조금 덜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은 있겠지만. 그래서 매 순간 삶에 대해 고민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조금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는 그 순간 만큼은, 돌아보았을 때, 나 자신에게 조금은 더 당당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엔 지혜가 참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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