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주 경험을 비추어 볼 때, 개인적으로 진짜 홍콩 딤섬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주 찾게 되는 팀호완.
보통 주말엔 너무 붐벼서 웨이팅이 길다. 웨이팅 자신 없기에 평일 저녁에 찾았다. 앞에 1팀 정도 있었는데 거의 바로 자리가 나서 바로 들어간 것 같다.
잠깐이지만 기다리면서 뭘 먹을지 미리 골라본다 (배고픈 건 못 참으니까). 늘 그렇듯 1~5번은 무조건 시키니까 고민이 필요 없고 그다음 메뉴는 좀 더 고민이 생기는 것 같다.
섬머이벤트는 참을 수 없어, 팀호완에일, 첫사랑IPA 각 1잔씩 시켰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맥주는 말할 필요도 없징.
팀호완에일이니까 뭔가 다르겠지 하고 시켰다. 개인적으로는 에일보단 첫사랑 IPA가 더 맛있었다.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맥주라 마시기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처음엔 마지막 한 잔은 라거로 시키자! 했다가 첫사랑이 맛있어서 한 잔 더 시켜서 먹었다. 컵도 귀엽다.
나의 최애 딤섬 하가우 ㅠㅠ 얇은 피에 싸여진 너.. 먹을 때마다 옳다 옳다 외치게 되는 나의 최애 딤섬 메뉴.
전복 샤오마이는 샤오마이 위에 전복이 올라간 메뉴인데, 전복이 엄청 작다 ㅋㅋ 그래도 몸에 좋은게 좋지 하면서 시켰다. 맛있다. 비싸긴 하지만.
부채교는 얇은딤섬 안에 부추와 새우가 들어간 딤섬이다. 다들 알겠지만 주문에 누락될 수 없는 딤섬.
전복샤오마이로는 성에 차지 않아 추가로 시킨 샤오마이.
차슈바오번은 고기가 들어간 빵 같은 메뉴인데, 요건 남편이 아주 좋아한다.
딤섬 5개 줄줄이 뿌시고, 밥이랑 탕수새우도 추가로 시켰다.
파이구 볶음밥은 볶음밥 위에 돈까스?가 올라간 메뉴인데, 간이 세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메뉴인 것 같다.
뭔가 모지란 느낌이라 추가로 시켜본 탕수새우. 탕수육 소스의 새콤함과 새우 튀김이 잘 어울렸다. 사실 더 먹을 수도 있었지만 오늘 오바하지 말자 하고 멈췄다.
둘이서 8만원 정도 나온 것 같은데, 지난번보다 뭔가 배가 덜 부른 느낌이라 생각해 보니 메뉴 가격도 오른 것 같고, 메인 메뉴를 대신하여 생맥주를 먹은 것도 한 몫하는 듯하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추천.
홍콩의 딤섬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으니까, 뱅기값도 아꼈으니 감수할 만하다. (기적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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