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하면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만 생각했다가 새로운 발견을 하고 왔다. 한국광고박물관이라는 게 있다. 뭐든지 모르는 건 궁금해하고 새로운 거 경험하는 걸 매우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냥 무작정 들렀다.
규모는 작지만 교육엔 유의미한 공간이다. (입장료 무료). 돈을 내고 오진 않았을 것 같지만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면 한 번쯤 가서 옛날 광고도 보고, 광고역사도 배워볼 만하겠다. 특히 광고홍보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와봐도 좋지 않을까.
광고 역사파트부터 시작되는데, 보다 보니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1914년도 담배 광고. 그때에도 담배광고가 있었다니! .. 지금과는 사뭇 다른 광고지만 생각보다 세련된 그림체와 정교한 담뱃갑이 지금 광고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1914년이면 제1차 대전 발발, 대한민국은 식민지였을 암울한 시기인 그때에도 광고는 제작되었구나 싶다.
삼성은 이때도 삼성이었구나. 88 올림픽 광고 같은데 영문으로 된 광고니 외국인 대상인 것 같다. 삼성로고도 별 3개 정말 세개의 별이다.
공익광고가 참 눈에 띄었는데, 요즘처럼 기후 위기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근데도 내가 생각하는 훨씬 이전부터 환경 공익광고가 있었다니. 좋다!
사실 광고는 정말 모르는 분야인데, 그냥 광고는 천재들(내 기준으로 아이디어 정말 풍부한 분들)이 만드는 거 아닌가 정도의 생각만 했었다. 요즘 TV를 굳이 보지 않아도 느끼지 못하게 광고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근데 그 옛날 옛적에도 사람들을 홀리는(?) 광고들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랐고, 또 현재를 뛰어넘는 아주 창의적인 광고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오! 했다.
둘러본 시간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광고의 모든 것을 축약해 놓은 공간 같다. 이 글에 등장하진 않지만 체험부스도 마련되어있는데 거기선 배경 선택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하고 출력 요청하면 안내 부스에서 출력물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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