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역 넓히기/해외여행

[일본/사와라] 나리타 근교 여행 _ 사와라(Sawara) 보트 투어 추천

by 경험부자 2025. 4. 5.
728x90

예쁜 곳을 발견해 버렸다. 일본 에도시대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한 곳이라 들었다. 나리타역에서 열차 타고 3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 사와라. 보트 여행을 할 수 있다기에 가봤다. 

오노강 Ono River

사와라 역에 내려 보트투어를 하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 찾아갔다. 구글맵을 찍고 가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https://maps.app.goo.gl/xftbyiUN3jXjd59J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Little Edo Sawara boat tour · Katori, Chiba

 

www.google.com

사와라역

날씨도 좋고 (실은 아주 약간 추웠지만), 역사도 정겹고, 거리는 한적하고 조용했다.  오래된 소도시답게 가는 길에 마주친 건물들은 하나 같이 오래된 간판이었는데, 난 그게 오히려 좋았다. 

푸지필름 사진 인화소

우체국, 빵집, 걸어가다 마주친 슈퍼마켓, 사진인화소 등 건물마다 각자의 귀여움을 장착하고 있어서 걷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었다. 

지나가다 마주친 헌책방

지나가다 마주친 헌책방은 건물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가 보았는데 온통 일본책 뿐이라 바로 나왔다. 이런 책방마저 너무 귀여운 이곳. 

오노강 Ono River

그렇게 10여분간 걸었을까. 걷다 마주한 오노강은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 맑은 하늘에 저 뒤로 보이는 산 오래된 건물 사이로 흐르는 이 강을 따라 보트투어가 진행됐다. 미리 예약하면 아마 2천 원 정도 저렴한 걸로 알고 있으나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하고, 환불이 안된다기에 그냥 현장 결제해야겠다 생각하고 갔다. 

와, 현금결제만 받을 줄이야. 정말 다행히도 일본옌이 있었다. 성인은 1,300옌 줄을 기다렸다가 입장권을 구입하고 보트를 타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렸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4시가 마지막 보트투어니 미리 시간 맞추어 잘 가야 한다. 

보트투어 티켓 (1,300옌)

차례가 오면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나누어준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에 탑승하면 끝. 보트로 이동하며 가이드분이 이곳이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해주신다. 물론 일본어로.  하나도 알아듣진 못했지만. 그래도 예쁜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 

보트투어는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보트에 탑승해 예쁜 하늘을 보며 사와라를 구경하기에 딱이다. 

지나가며 본 벚꽃, 버들나무, 백조. 백조를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보트투어를 마치면 보트를 탔던 탑승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탑승장을 올라가면 이노 타다타카(Inoh Tadataka) 구택이 있다. 보트 투어를 하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 사람들이 들어가기에 나도 뭘까 해서 들어갔다가 알게 된 이노 타다타카. 일본에서 최초로 실측지도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한다. 

구택을 돌아보다, 이노 타다타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기념박물관, 마츠리축제 박물관까지 가게 되면서 사와라가 어떤 곳인지 어떤 역사가 담긴 곳인지 더 깊이 알게 됐다. 

박물관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정리해야겠다. 

고즈넉하고, 조용하지만, 에도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너무 아름답고 예뻤던 나리타 근교 소도시 사와라. 나리타 이제 지겨워졌다면 한 번 둘러보길 추천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