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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책

나쁜 감정 정리법 (에노모토 히로아키)

by 경험부자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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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요즘 따라 '불안'이라는 감정이 자주 찾아왔다.

비행기에 타면 '갑자기 비행기가 추락해 죽으면 어떡하지?' , 아버지가 전기자전거를 사신다고 하면 '전기자전거는 빠를 텐데 타타가 다치시면 어떡하지?' 등등.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고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하는 나를 보며 이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도서관에서 빌린 여러 책 중에 하나이다.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것 중 하나는 같은 사건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의 습관이 감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받아들이는 방식의 문제, 즉 인지의 문제라고 책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불행한 사건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 건 선택할 수 있다. 이 말이 나에겐 큰 위로가 됐다. 

우리가 가진 감정들 소위 말하는 나쁜 감정들은 결국 우리가 어떠한 사건을 어떻게 인지하는지에 달렸다. 그렇다면 내 마음도 조금은 더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그럼 어떻게 바꾸지? 

워크북

저자는 각 감정별로 노트를 해보라고 권한다. 왜 화가 난건지, 혹은 왜 질투가 난건지. 객관적으로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내 감정을 기록한다.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였고, 내 반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였으면 좋았을지까지. 이렇게 기록하다보면 나의 사고 혹은 감정이 정리가 되고 내가 과민반응한 부분은 없었는지 객관화해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질투심에 대한 감정도 책에서 다루는데, 질투심은 누구나 가지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말한다. 나도 종종 겪게되는 어려운 감정인데, 저자는 "내가 잘하는 분야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거나 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나의 뾰족함은 나의 부족함이나 열등감에서 나오게 된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나의 나쁜 감정들은 내 삶의 만족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내 감정의 근원을 타인에게서 부터 찾으면 어디에도 개선의 답은 없다. 불안도, 우울감도, 질투심도, 소심함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노력을 한다면 한결 더 건강하게 사고할 수 있지 않을까. 

 
나쁜 감정 정리법
“어떻게 하면 이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부정적인 마음에서 자유로워지는 13가지 심리 기술 누구나 가끔씩 우울해지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 될 만큼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곤 한다. 이런 기분은 당사자의 잘못이나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다. 사람마다 인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건과 상황을 겪어도 누군가는 우울해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사건과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책은 내 마음속의 우울함, 질투심, 외로움이나 자기혐오 등 사람들이 자주 겪는 나쁜 감정이 발생하는 심리 기제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나쁜 마음의 습관을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글로 써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문제 해결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13가지 WORK를 통해 상담자에게 자신의 고민이나 생각을 털어놓는다는 마음으로 신경 쓰이는 상황이나 사건을 생각하다 보면, 내 안에 숨어 있는 ‘마음의 습관’의 나쁜 패턴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인지 왜곡과 그 개선법을 찾을 수 있다.
저자
에노모토 히로아키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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