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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책

[책리뷰]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 노은혜

by 경험부자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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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은 〈서로의 말에 다치지 않게〉,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뒤끝 없이 편안하게〉, 〈나쁜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노은혜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0.11.20

"후회 없이 말하고 뒤끝 없이 듣는 감정 조절 대화법"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말이나 글을 늘 조심하는 편이다. 그런 내가 오히려 가까운 가족에게는 함부로 말하게 될 때가 있다. 예전엔 이런 내 모습이 낯설고 이상해서 심리상담센터를 직접 찾아가 "종합심리검사?"도 받아본 적이 있다. 다행히 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좀 더 공부하고 더 나은 말의 습관을 가지고 싶어서 집어든 책이다. 

앞서 읽었던 "나쁜 감정 정리법"에도 나온 이야기가 반복되어 나와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반응을 선택할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는 것. 

결국 누군가의 말에 자극을 받아 욱하는 그 순간에도, 그걸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자극에 대한 판단이 더해지기에 욱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도 일종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누군가가 상처를 주었을 때 상처에 따라 행동하기로 선택하는 것. 그래서 책에서는 욱하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두고 자각하는 것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고 공감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근데 사실 쉽지 않을 것 같다. 화가 나면 잠시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조금씩 그 공간을 두는 연습들을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유연한 사고의 이점

그리고 무엇이든 어떤 상황이든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 상황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인 것 같다. 좋다/나쁘다라는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좀 더 넓은 스펙트럼을 통해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해야겠다. 책에서는 카메라 렌즈를 바꿔 끼듯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핵심감정을 잘 파악하라고 이야기한다. 건드리면 튀어나오는 나의 핵심감정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두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특정 상황에서 좀 더 유연해질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풀어내는 글쓰기 연습
나쁜 감정이란 없다

책의 말미에 저자가 워크북 형태로 나쁜 감정은 없고 모든 감정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나는 분노, 화냄, 절망 같은 감정들이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 조차 필요한 감정들이며 그 감정들에 대한 반응들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책을 읽으며 나의 감정에 좀 더 주도권을 가지고,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대화를 주도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노은혜 작가님이 쓰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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