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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영화

[영화리뷰] 타이타닉3D 재개봉 (feat. 메가박스 더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by 경험부자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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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당신을 만난 거야" 우연한 기회로 티켓을 구해 타이타닉호에 올라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1등실에 승선한 ‘로즈’(케이트 윈슬렛)에게 한눈에 반한다.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로즈’ 또한 생애 처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이고, 둘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데…가장 차가운 곳에서 피어난 뜨거운 사랑!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세기의 사랑이 펼쳐진다!
평점
9.5 (1998.02.20 개봉)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케시 베이츠, 프란시스 피셔, 글로리아 스튜어트, 빌 팩스톤, 버나드 힐, 데이비드 워너, 빅터 가버, 조나단 하이드, 수지 에이미스, 루이스 애버네시, 니콜라스 카스콘, 아나토리 M. 사가레비치, 대니 누치, 제이슨 배리, 이완 스튜어트, 이안 그루퍼드, 조니 필립스, 마크 린드세이 채프만, 리차드 그레이엄, 폴 브라이트웰, 론 도나치, 에릭 브래든, 샬롯 채튼, 버나드 폭스, 마이클 엔자인, 파니 브렛, 제네트 골드스테인, 카밀라 오버바이 루스, 린다 컨스, 에이미 가이파, 마틴 자비스, 로잘린드 아이레스, 로첼 로즈, 조나단 에반스 존스, 브라이언 월쉬, 록키 테일러, 알렉산드레아 오웬스, 사이먼 크레인, 에드워드 플렉처, 스콧 앤더슨, 마틴 이스트, 크레이그 켈리, 그레고리 쿠크, 리암 투오히, 제임스 랭카스터, 엘자 라벤, 루 폴터

어릴 적 TV에서 명절이면 상영해 주던 영화 중 하나가 타이타닉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도 많은 이들이 열광하며 봐왔던 영화인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을 정도의 인기 있는 영화인 타이타닉. 

재개봉 소식을 듣고 드디어 봤다.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보통 기대를 많이 하고 가면 실망하기 마련인데,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도 실망하지 않은 영화. 98년도 영화가 어떻게 23년도에 봐도 촌스럽지 않은 연출을 해냈을까?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연초에 봤던 영화 아바타, 그리고 터미네이터의 감독이기도 하다. 지독하리만큼 완벽하고 만족하지 않으면 영화를 절대 개봉하지 않기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그런 지독함이 대작으로 이끄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특히, 그의 필모를 보면 어릴 적부터 독서광이었고 SF영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독서를 기반한 탄탄한 상상력과 그만의 실행력이 최고의 감독의 경지에 오를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타이타닉은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류층 자제와 가난한 청년의 로맨스를 그린다. 타이타닉이 그냥 로맨스물이였다면 관객들에게 진득한 감동은 줄 수 없었을 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제발 있어서는 안되고 다신 있어서도 안될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고 싶어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처럼 타이타닉호도 상류층이 지내는 공간은 구별되어 있다. 그들이 지내는 공간은 5성급 호텔 그 이상이다. 이게 배 안인지, 호텔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넓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타이타닉을 설계하고 투자한 회사 대표의 욕심, 그리고 이를 거부할 수 없었던 선장의 어리석음이 빚어낸 결과다. 천 여명의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구명보트를 배 안에 충분히 적재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구명보트에 더 많은 사람을 태우지 않은 것도 한 몫했다. 상류층은 구명보트를 더 넓게 사용해야 하니까... 죽음의 위험에서도 그들의 권리, 돈, 위엄 등이 더 중요했다. 그 지독한 어리석음이 대부분의 탑승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게 했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탑승자들을 보며 세월호가 생각나 마음 한 켠이 아려왔다. 삶과 죽음은 한 끗 차이라고 한다. 영화 타이타닉을 보며 주어진 삶이 부끄러워지지 않게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내야겠다 다짐하게 됐다. 난 영화 상영이 끝났지만 영화관에 남아 모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영화가 준 여운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어서. 

주인공 잭이 상류층 파티에 초대받아 무시당할 때 한 명대사가 있다. 나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대사다. I figure life is a gift and I don't intend on wasting it. You never know what had you're gonna get dealt next. You learn to take life as it comes at you.

"To make each day count"

매일 매일을 소중히

 


추가로 목동현대백화점에 영화관이 메가박스 더부티크로 바뀌었다. 조금 비싸지만 프라이빗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난 더부티크 101호에서 3D로 관람했다. 영화관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 이용 후기 몇 자 남겨본다. 

더부티크 입구
입구로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마감된 복도를 발견할 수 있다.
상영관 내부: 평일 오후 시간대라 관람객이 많지 않아 좋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좌석

역시 새로 리모델링한 곳이라 그런지 좌석간 의자도 너무 편하고, 간격도 넓어 대만족. 커플의자 중앙에 놓인 탁자에 음식을 놓고 편하게 관람가능! 일반 영화관보다 조금 비싼 가격(3D관람 기준 1~2천원 더 비싼 가격이었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설이 좋아 재방문 의사 100%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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